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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동남아 5개국

신명숙 | 유페이퍼 | 6,000원 구매 | 2,000원 5일대여
0 0 199 88 1 2 2024-07-24
출국 날을 확정하고 여행할 국가를 정하면 발권을 끝낸다. 다음은 어느 지역을 거처 어느 나라로 여정 순서를 밟을 것인가는 지구본을 돌리면서 세세 하고 짜임새 있는 여행을 실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본다. 그렇게 내 여행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처음에는 들쑥날쑥 정해놓은 날짜를 맞추어 여행을 하다 말고 도망치듯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경우도 허다했다. 경제적 손실도 여러 번, 비온 뒤, 땅이 굳어지듯 내 여행도 흠씬 비를 맞아가며 횟수가 거듭되면서 효율적으로 진화해나간다. 중요한 건, 비를 자주 맞은 과거처럼 질서 없는 시행착오와의 간극을 좁혔다는 것이다. 혹독한 수업료를 치르고야 얻어낸 여행길 결실이다. 그 여정을 담아 보았다.

코카서스는 수도원

신명숙 | 유페이퍼 | 6,800원 구매 | 3,000원 3일대여
0 0 248 72 0 1 2024-03-08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은 세계여행을 꿈꾸지요. 어쩌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꿈입니다. 그 꿈을 향해 진행 중에 있다면 꿈이 아닌 현실이 되는 것이겠지요. 늦었다 싶은 배낭여행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강산이 바뀌고 있습니다. 여행하며 보고 느끼고 또, 뒤틀리고 어긋나는 것들을 바로 잡으며 그 난제을 풀어나가다 보면 한 뼘씩 더 커지고 달라지는 그 중독에 모두는 여행을 떠납니다. 내 환경을 벗어나 세상 주변의 달라지고 새로워짐과 소통하기 위해 몸살하다 보면 익숙했던 내 둥지가 새삼 다가오기도 해서 삶을 돌아보는 반전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 여행이지요. 세상의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어느 위치에 끼어 넣어도,, 틀이 맞지 않아도 한 점 ..

남해에서 41일 살기

신명숙 | 유페이퍼 | 7,000원 구매
0 0 248 43 0 1 2023-05-15
서해안을 시작으로 남해안으로 들어가서 동해안으로 끝내는 일정이 되었다. 여건이 되는 한 휴양림을 이용하고 펜션과 호텔, 때로는 모텔까지 이용한 여행이다. 딱, 한 달간 만 남해에 있자. 계획했지만 놀다보니 동해안까지 달려갔다. 특별한 변고가 없는 한 내륙을 배제하고 서해, 남해, 동해의 영덕까지를 해안도로 만을 이용한 것이 여행 특이점이다. 그 결과 마을 어귀까지 차로 들어가는 기동성도 살렸다. 이렇게 해보는 여행도 나쁘지 만은 않았고 또, 처음으로 속속들이 해안을 뒤지고 다닐 수 있었다. 한 달 넘기면서 자꾸만 여행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해 동해안까지 접근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이다. 그 많고도 많은 모래해변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다의 언어들은 ..

세계의 지붕 네팔

신명숙 | 유페이퍼 | 4,500원 구매
0 0 186 16 0 5 2023-03-16
네팔을 감싸고 있는 히말라야 산맥은 그 웅장함을 넘어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설산의 특출함에 숙연함을 느끼기도 한다. 안나푸르나가 펼쳐놓은 풍경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축복으로 선택된 나라가 네팔이다. 그 진가를 가감 없이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되는 것이 네팔여행이다. 파란 하늘 아래 태곳적 자태로 솟아오른 거대봉우리들에 압도당하는 마음으로 트레킹을 즐기는 산행은 인생최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자연과 합체되는 행위다. 봄이 용틀임하는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와 물고기 꼬리를 닮은 마차푸차르에 눈이 쌓여 녹으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계곡과 골짜기로 흘러들어오는 물이 모이고, 자연적으로 모인 물은 사방곳곳으로 계곡을 만들어 놓는다. 네팔은..

길멍 돌멍 물멍

신명숙 | 유페이퍼 | 7,000원 구매
0 0 480 66 0 11 2022-10-31
두발로 걷는 행위는 내 인생 교과서와 같다. 걸으면서 덜어내고, 얻어내고, 걸으면서 나는 살아난다. 걷겠다는 의지 하나와 한 켤레 신발로 탈것을 타지 않고 걸어가는 도보를 사랑한다. 제주올레에서는 오래 걷다가 “걷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머릿속이 아득 할 때마다 바다만을 보며 지칠 때까지 '물멍' 에 빠져도 보았다. 걸을까, 오늘은 관둘까 반생을 걸어도 그 때마다 갈등은 온다. 일상의 걷기가 뭐? 거창할 필요는 없는 것이어서 그냥 걷는다. 내 느낌과 어디로 가서 어디를 거쳐 올까하는 유턴만이 있을 뿐이다. 끝까지 걸어보아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자연의 암석이 휘는 습곡작용과 풍화작용을 거쳐내야 만 빼어난 경치의 현재를 갖추듯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버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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