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 0 0 0 1 0 1년전 0

남해에서 41일 살기

남해살이

서해안을 시작으로 남해안으로 들어가서 동해안으로 끝내는 일정이 되었다. 여건이 되는 한 휴양림을 이용하고 펜션과 호텔, 때로는 모텔까지 이용한 여행이다. 딱, 한 달간 만 남해에 있자. 계획했지만 놀다보니 동해안까지 달려갔다. 특별한 변고가 없는 한 내륙을 배제하고 서해, 남해, 동해의 영덕까지를 해안도로 만을 이용한 것이 여행 특이점이다. 그 결과 마을 어귀까지 차로 들어가는 기동성도 살렸다. 이렇게 해보는 여행도 나쁘지 만은 않았고 또, 처음으로 속속들이 해안을 뒤지고 다닐 수 있었다. 한 달 넘기면서 자꾸만 여행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해 동해안까지 접근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이다. 그 많고도 많은 모래해변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다의 언어들은 내일도 오늘 같은 날이 이어질 테..
서해안을 시작으로
남해안으로 들어가서
동해안으로 끝내는 일정이 되었다.
여건이 되는 한 휴양림을 이용하고 펜션과 호텔, 때로는 모텔까지 이용한 여행이다. 딱, 한 달간 만 남해에 있자. 계획했지만 놀다보니 동해안까지 달려갔다.
특별한 변고가 없는 한 내륙을 배제하고 서해, 남해, 동해의 영덕까지를 해안도로 만을 이용한 것이 여행 특이점이다. 그 결과 마을 어귀까지 차로 들어가는 기동성도 살렸다. 이렇게 해보는 여행도 나쁘지 만은 않았고 또, 처음으로 속속들이 해안을 뒤지고 다닐 수 있었다.

한 달 넘기면서 자꾸만 여행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해 동해안까지 접근했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이다.
그 많고도 많은 모래해변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다의 언어들은
내일도 오늘 같은 날이 이어질 테지만 나는 이제 그곳이 아니다.
경북 영덕의 장사리 해수욕장 해변에 있는 문산 착륙작전 기념관을 알았고, 대한민국 해수욕장을 통 털어 두 번째라는 고래볼 해수욕장은 몰랐을 수도 있었다. 이처럼 여행은 베일을 한 겹씩 벗겨내며 속살을 맛보며 알아가는 과정이다. 아무리 가깝게 여행지가 있어도 그곳을 두 발로 체험하지 않는다면 영영 깨지 못하는 알로 남을 뿐이다.

서해, 남해, 동해 일부나마 조각내 속살들을 조금씩 맛 본 알찬 경험을 가감 없이 털어 놓은 뒷이야기이다.
펄쩍 뛰는 젊음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의 여행을하는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나면 한 뼘씩 커지는 쾌감 때문에
'늦었다 싶을 때가 이르다'는 그 단순하고도 어려운 문구를 곱 씹으며
그 지독한 중독에 들어 '느린것은 결코 죄는 아니다'고 반문하며
매 순간을 기록하고 떠오르는 것들을 잡아채 아름다운 진주 목걸이 하나 만들고 싶은 그런,
소망을 버리지 않고 소소한 루틴이가 되자고 다짐하며
오늘은 비록, 후회해도 삶과 정신에 뿌리를 내리며 살자고 다짐도하며...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